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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조도 노란집 펜션, 가족들과의 1박2일 후기

by 경제제작소 2025. 9. 18.

여행을 떠날 때 우리는 누구나 편안한 쉼과 즐거운 시간을 기대합니다.
특히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숙소의 분위기와 인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경험해 본 분들이 많을 겁니다.


제가 오늘 소개하려는 남해 조도 노란집 펜션은 바로 그런 곳입니다.
화려하고 럭셔리한 호텔은 아니지만,

진심 어린 환대와 푸짐한 음식, 그리고 잔잔한 바다 뷰가 함께하는 숙소지요.


저는 이곳을 두 번이나 찾았습니다.
첫 번째는 친구들과 부부 동반으로,

두 번째는 가족 형제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갔습니다.
그만큼 다시 찾고 싶은 매력이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노란집 펜션의 매력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공간’이 아니라,

정과 인심이 묻어나는 체험형 숙소라는 점에 있습니다.
조용한 환경에서 힐링을 할 수 있고,

주인 부부가 직접 잡아온 싱싱한 회로 차려주는 만찬을 맛볼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다녀온 경험담과 함께, 알찬 1박 2일 여행 코스, 숙소에서의 꿀팁,

그리고 여행자들이 알아두면 좋은 건강·생활 팁까지 담아보려 합니다.
남해 여행을 고민 중이신 분들이라면 끝까지 읽고

나도 꼭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남해 조도 노란집 펜션, 가족들과의 1박2일 후기
남해 조도 노란집 펜션, 가족들과의 1박2일 후기

 

 

노란집 펜션의 첫인상과 숙박 경험

 노란집 펜션에 도착했을 때의 첫인상은 ‘아늑함’이었습니다.
요란한 간판도, 화려한 인테리어도 없었지만,

편안하게 맞아주는 따뜻한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주인 부부의 미소와 반가운 인사만으로도

여행의 피로가 풀리는 느낌이 들었지요.

 

제가 머물렀던 방은 8인실 구조였습니다.
더블 침대가 하나 있고, 거실과 작은 방, 주방이 함께 있었습니다.
주방에는 커피포트, 그릇,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조리도구가 다 갖춰져 있었고,

냉장고와 기본 양념도 준비되어 있어 직접 음식을 해 먹을 수도 있었습니다.


욕실에는 샴푸, 바디워시, 수건 등이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어

따로 챙겨오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혹시 몰라 저는 수건을 챙겨갔었어요.
이런 세심한 배려가 펜션의 큰 장점이었지요.

 

방 앞 테라스에는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었습니다.
바다 멍을 할 수 있었고, 아침에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커피를 즐기며 여유를 만끽했습니다.
특히 노래방 기계가 준비되어 있어

가족끼리 한참을 노래 부르고  놀았는데,

엄마랑 형제들이 숨은 가창력과 끼를 발산하며

더 돈독해지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주인 부부도 한 곡씩 노래를 해주셨는데,

덕분에 격의 없는 분위기 속에서 금세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곳이 단순히 숙박하는 공간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장소라는 점이 정말 특별했습니다.

 

이 펜션은 단체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공간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거실은 다 함께 모여 대화하거나 보드게임을 하기에도 충분히 넓었고,

작은 방은 큰방과 주방의 중간에 있어서 통로역할을 하기에 딱 좋았습니다.
주방 한편에는 전자레인지와 인덕션도 갖춰져 있었기 때문에

간단한 국이나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었고,

직접 가져간 음식을 해 먹기에도 가져가 과일을 씻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청결 상태가 좋았습니다.
침구류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었고,

바닥도 깨끗해서 맨발로 다녀도 전혀 찝찝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시간 운전 후 도착한 저희 일행은

청결하고 쾌적한 공간 덕분에 금세 피로가 풀렸습니다.
여행 중 숙소 위생이 중요한데,

노란집 펜션은 이 부분에서 매우 높은 점수를 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의 감동, 직접 잡아온 회와 푸짐한 아침상 

노란집 펜션의 또 하나의 매력은 바로 ‘푸짐한 식사’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저녁 식사는

주인 부부가 직접 배를 타고 나가 잡아온 싱싱한 회로 차려주셨습니다.
광어, 우럭, 도미 등 다양한 생선이 두툼하게 썰려 접시에 담겨 있었고,

함께 곁들여 나온 반찬들도 정성이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그야말로 밥상에 푸짐함이 넘쳤고

회로 배를 다 채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답니다.

매운탕 맛도 기가 막히게 맛깔스러워서

배가 부른데도 계속 국물을 떠 먹고 있었거든요.

 

아침 식사 또한 정갈하면서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콩찰밥이 어찌나 차지고 맛있던지 밥만 해도 한공기를 다 먹었고,

제일 커다란 생선 한마리는 엄마 앞에  내놓으시고,

나머지 두접시에 한가득  서너가지 생선구이가

노릇노릇 맛잇게도 구워져 나왔습니다


곁들임 반찬으로는 아삭한 김치, 향긋한 나물,

따뜻한 미역국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 조합이 어찌나 맛있던지,

국을 리필해 달라 요청할 정도로 든든하게 먹었습니다.


평소 아침을 잘 챙기지 않던 가족들마저

젓가락질이 멈추지 않았을 만큼 모두 만족했습니다.

호텔식 뷔페 아침과 달리, 집밥처럼 정성 어린 한 끼라는 점이 특별했습니다.
여행에서 중요한 건 결국 ‘맛있는 한 끼’인데

노란집 펜션에서는 이 아침상이야말로 최고의 서비스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신선함과 건강함이 남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콩찰밥은 씹을수록 고소하고 쫀득한 식감이 매력적이었고

생선은 바다에서 막 잡아온 듯 담백하면서도 촉촉했습니다.
나물 반찬 역시 기름기가 과하지 않고

깔끔하게 무쳐져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으며,

미역국은 시원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는 아이와 어르신 모두

좋아할 만한 메뉴 구성이라는 점에서 더 큰 만족도를 줬습니다.
올해 82세이신  종가집 종부이신 저희 엄마가 인정하신

“이게 진짜 밥이지”라며 흡족해하실 정도였으니

그 맛이 어떠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식사후에 우리 가족은  작은 섬에서 큰섬을

한바퀴 돌아서 다녀올 수 있는 산책로로  발갈음을 내디뎠습니다.

한시간 좀 넘게 걸리는  이 산책코스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행복감을 만끽할 수 있으실겁니다.

 

 

남해 조도와 함께한 1박 2일 여행 코스와 교통편 

이번 여행은 단순히 숙박에 그치지 않고,

남해 조도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일정이었습니다.

 

첫째 날은 창원에서 출발해 독일마을을 먼저 들렀습니다.
독일식 건물과 이국적인 풍경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 좋은 명소였습니다.


이어 물건리 방조어부림을 거닐며 현지인 동네에
있는 독일 빵집에서 갓구운 빵을 사들고 먹으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물건리 방품림에서 나와  미조항에 도착했고,

우리가 출발한 날은 주말이라

오후 3시 30분 배를 타고 조도로 들어갔습니다.
펜션까지는 배에서 내려  천천히 경치도 보며 걸어서

불과 5분 거리였기에 이동이 편리했습니다.

 

둘째 날 아침에는 조도에서 나와 미조항으로 향했습니다.
이후 설리 스카이워크를 들렀는데,

바다 위로 뻗어 있는 투명한 다리를 걷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엄마와 가족들 모두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답니다.

 

설리스카이워크에서 나와  우리 가족은 남해 보리암으로 향했습니다.
보리암 주차장까지는 마을 버스를 이용했는데,

왕복 요금이 인당 3,400원이라 저렴했고, 이동도 편리했습니다.

연세 드신 엄마가 요즘들어 관절이 부쩍 안좋아지셔서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씩씩하게 잘도 걸어 올라가셔서 한시름 놓았답니다.

 

천연염색 기념품과 찹쌀떡 등을 사며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엄마는

"내가 너거랑 요 올라고  매일 걷고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하시며"

"내가 못올라가모 너거들 걱정할끼고,그래 내혼자 열심히 걸어 댕깃다 아이가" 하시는데

그 말씀을 듣는 순간 나도 몰래 눈물이 왈칵 쏟아져 나와버렸어요.

당신은 힘들어도 또 자식들 한테 걱정 끼치지 않으시려는

엄마의 마음이 고스란히 배여 있었어요.

 

점심은 남해 유람선식당에서 쌈밥 정식을 먹었습니다.

신선한 채소와 다양한 반찬이 곁들여져 가성비가 괜찮았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는 만족도가 높은 코스였습니다.

 

참, 교통편 꿀팁을 드리자면, 조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미조항에서 출발합니다.
성수기에는 배편이 혼잡할 수 있으므로 미리 시간표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가 탔던 배는 오후 3시 30분 출발편이었는데, 약 2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승선 요금은 성인 기준 편도 약 5,000원~6,000원 수준이었고,

왕복으로 끊으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을 배에 싣는 경우에는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니,

자차를 가져가실 계획이라면 미리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또, 날씨에 따라 배 운항 여부가 달라질 수 있으니

당일 아침 기상 상황을 꼭 확인하시길 추천드립니다.

 

 

남해 조도의 노란집 펜션은 단순히 잠을 자는 곳을 넘어,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저는 두 번이나 이곳을 찾았고, 친구들과 갔을 때도,

가족과 갔을 때도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특히 주인 부부의 인심과 정, 직접 잡아온 회로 차려낸 저녁상,

그리고 노래방 기계로 흥겨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팁은,

숙소 예약 시 식사 포함 여부를 확인하는 것과

가족 단위라면 8인실을 적극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또, 조도 일정을 계획할 때는 배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보리암이나 설리 스카이워크 같은 명소를 함께 엮으면

훨씬 알찬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남해 여행에서 중요한 것은 화려함이 아니라 진정성입니다.
노란집 펜션은 바로 그 진정성을 담고 있어

많은 이들에게 추천할 만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가족, 친구와 함께 진짜 힐링을 느껴보고 싶다면,

남해 조도 노란집 펜션이 그 답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저처럼 한 번 가보고 또다시 찾고 싶은,

오래 기억될 여행지가 될 거라 확신합니다.

추가로 여행 꿀팁을 드리자면,

미조항 인근에는  작은 횟집들이 있는데,

저녁에 가면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어 숨은 맛집으로 추천드립니다.


또, 조도는 바람이 센 날이 많아 가벼운 바람막이나

두꺼운 겉옷을 챙기시면 좋습니다.
사진 촬영 시에는 펜션 앞 바다 뷰와 함께

테라스에서 가족사진을 남기면 최고의 추억이 됩니다.


무엇보다 여행 중 과음이나 과식을 피하고,

아침에 펜션 주변을 가볍게 산책하면

소화도 잘되고 건강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생활 팁까지 챙긴다면, 단순한 1박 2일 여행이 아니라

몸과 마음이 모두 충전되는 진짜 힐링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