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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해안열차 타고 떠나는 순천 여행 코스 & 노을 명소까지

by 경제제작소 2025. 8. 9.

기차 여행은 언제나 설렘을 안겨줍니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을 따라 흐르는 시간,

목적지보다 과정 자체가 여행이 되는 그 여유로움.

특히 남도의 정취를 따라 달리는 남도해안열차를 타고 떠나는 순천 기차여행은

‘속도’보다는 ‘느낌’을 중시하는 여행자에게 최고의 선택이 됩니다.

 

전라남도 순천은 자연과 문화,

삶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긴 도시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같은 대자연은 물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드라마촬영장,

철도문화마을, 그리고 여운 가득한 해질녘의 순천만 풍경까지…

이 도시를 기차와 두 발로 천천히 누비면,

도시가 아닌 사람과 이야기를 만나게 됩니다.

 

특히 최근 인기몰이 중인 ‘남도해안열차(S-Train)’는

순천을 포함한 남해안의 아름다운 풍경을 따라 달리는 특별 관광열차로,

감성 가득한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제격입니다.

기차역을 중심으로 여행하는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더없이 좋은 순천은,

교통 편의성과 관광지 간 접근성이 뛰어나

계획 없이도 여유로운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도시이기도 하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남도해안열차 소개를 시작으로,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순천 시내 여행 코스,

그리고 노을과 야경이 아름다운 순천의 저녁 명소까지

꼼꼼하게 안내해드립니다.

 

순천을 기차로 여행하고 싶은 분,

걷는 여행을 좋아하는 분,

감성적인 저녁 풍경에 취하고 싶은 분이라면

이 글을 끝까지 읽어보세요.

순천의 숨은 매력, 지금부터 천천히 펼쳐집니다

남도해안열차 타고 떠나는 순천 여행 코스 & 노을 명소까지
남도해안열차 타고 떠나는 순천 여행 코스 & 노을 명소까지

 

 남도해안열차(S-Train) 소개 – 남도의 낭만을 품은 기차 한 칸

남도해안열차 (에스-트레인)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관광전용열차로,

‘에스’는 남해안의 곡선을 상징하는

‘에스라인’,슬로우(느림), 씨(바다), 사우스(남쪽)를 의미합니다.

부산에서 순천까지 이어지는 노선은 바다와 들판,

시골 마을을 따라 천천히 달리며,

남도 특유의 정취를 가장 감성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순천은 이 에스-트레인의 종착지 중 하나로,

기차만 타도 여행이 시작되는 도시입니다.

 

에스- 트레은 일반 열차와는 달리 객차 내부가 특별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가족실, 연인석, 좌식석, 전망석 등 테마형 좌석 구성이 있고,

열차 내부에는 전통 한지로 꾸며진 인테리어,

지역 특산물 판매 코너, 포토존 등이 마련되어 있어

이동 중에도 관광의 연속이 됩니다.

특히 전망석은 기차 앞쪽 또는 측면의 파노라마 창을 통해

남해안 풍경을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기차가 순천에 도착하면,

순천역에서 시작하는 여행이 펼쳐집니다.

순천역은 케이티엑스와 아이티엑스, 에스알티와 연계되는 중심역으로,

대부분의 관광지와 접근성이 좋고 버스, 택시, 도보로 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뚜벅이 여행자에게 순천은 매력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기차에서 내려, 곧바로 걷기 좋은 순천의 골목과

길을 따라 여유로운 일정을 시작할 수 있죠.

 

남도해안열차를 타고 순천으로 향할 경우,

탑승 전 미리 좌석을 예매하고 도시락이나 음료를 준비해

기차 여행의 묘미를 즐기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열차 내에서도 지역 특산물로 구성된 도시락(예: 전라도 한식도시락, 꼬막 도시락 등)을 판매하니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바라보거나,

함께 탄 여행자와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어느새 순천입니다.

 

 

순천 뚜벅이 여행자를 위한 걷기 코스 – 천천히 걸을수록 아름다운 도시

순천은 뚜벅이 여행자를 환영하는 도시입니다.

주요 관광지 간 거리가 비교적 가까워 도보나 시내버스를 활용하면

충분히 하루 코스로 즐길 수 있죠.

기차에서 내린 뒤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코스는

순천역 → 순천 드라마촬영장 → 철도문화마을 → 오천동 카페거리입니다.

 

‘순천 드라마촬영장’은 순천역에서 도보 20분 내외 거리로,

1960~1980년대 한국의 거리 풍경을 완벽하게 재현한 복고 감성 공간입니다.

교복을 대여해 친구들과 추억의 사진을 찍거나,

가족 단위로 아날로그 감성 속 산책을 즐기기에 제격이죠.

내부에는 국밥집, 옛날 사진관, 포토존 등이 마련돼 있어

관람 자체가 체험이 되는 여행지입니다.

 

이후에는 순천 철도문화마을로 이동해보세요.

과거 화물기차의 집결지였던 이곳은

지금은 예술가들이 만든 문화마을로 탈바꿈했습니다.

기찻길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

감성 북카페, 창작 공방들이 여유롭게 퍼져 있어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공간입니다.

특히, 실제 철길 위에 놓인 책방이나

열차 모양 조형물은 사진 찍기에 아주 좋습니다.

 

걷다 보면 자연스레 배가 고파질 텐데요.

오천동 카페거리에는 로컬 식당과 감성 카페가 모여 있어

점심과 디저트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습니다.

순천의 명물인 꼬막비빔밥, 짱뚱어탕, 바지락칼국수 같은 지역 음식도

이곳에서 쉽게 만날 수 있죠.

 

느긋하게 식사를 하고 커피 한 잔을 즐기며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은,

여행에서만 누릴 수 있는 사치이자 여유입니다.

뚜벅이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또 하나의 코스는 ‘순천만국가정원’입니다.

순천역에서 버스나 택시로 약 10분 거리며,

걸어서도 충분히 이동 가능한 거리입니다.

 

넓은 정원은 다양한 테마존으로 나뉘어 있어

어디를 걷든 새로운 풍경이 펼쳐지고,

계절마다 다른 식물들이 반겨줍니다.

특히 동문 입구에서 시작해 서문 쪽 생태교를 건너

순천만습지로 이어지는 코스는

꼭 경험해볼 만한 순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해질녘이 아름다운 순천 – 노을과 야경이 머무는 명소

기차를 타고 하루를 순천에서 보냈다면,

하루의 마무리는 반드시 ‘노을’과 ‘야경’으로 정리해야 완성입니다.

순천은 해질녘이 아름다운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강, 바다, 습지, 도시 야경이 어우러지는 다양한 지형 덕분에,

각각의 시간대마다 전혀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죠.

 

가장 유명한 일몰 명소는 단연 ‘순천만습지’입니다.

순천만국가정원 서문에서

생태교를 따라 걸어가면 만나는 순천만습지는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생태 관광지입니다

.

에스자 수로, 드넓은 갈대밭,

그 사이로 스며드는 붉은 석양은 가히 장관입니다.

일몰 시간대에는 사진가들이 몰려드는 곳이기도 하며,

누구나 카메라만 들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습지에서 조금 더 발길을 옮기면 ‘용산전망대’가 나옵니다.

순천만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뷰포인트로,

특히 해 질 무렵 순천만이 붉게 물드는 장면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습니다.

정상까지는 약간의 오르막이 있지만,

체력적으로 무리가 없다면 꼭 한 번 올라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순천만 외에도 순천시내에서도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는 많습니다.

예를 들어, ‘순천 장대공원’은 시내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탁 트인 전망 덕분에 일몰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공원 정상에는 작은 정자와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도심 속에서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적당하죠.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순천역 앞 문화의 거리’도 추천드립니다.

거리 조명과 벽화, 작은 갤러리,

감성 카페들이 어우러져 저녁 산책에 딱 좋습니다.

특히 주말이면 거리 공연이나 플리마켓이 열리기도 해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기도 하죠.

카페에 앉아 밤이 깊어가는 순천을 바라보며,

기차 타고 시작된 하루의 끝을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순천은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지가 아닙니다.

오히려 천천히 걷고, 오래 머물수록 더 많은 것을 보여주는 도시입니다.

남도해안열차를 타고 순천에 도착해,

기차역 주변을 걸으며 하루를 보내고,

순천만의 석양과 야경까지 마주하는 여정은

그 자체로 ‘힐링’ 그 이상의 경험이 됩니다.

 

특히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순천은 친절한 도시입니다.

교통이 편리하고 도보 이동이 가능하며,

여행자에게 부담 없는 가격의 음식과 숙소,

사람 냄새 나는 골목과 시장까지... 관광지가 아닌,

일상이 녹아 있는 도시를 걷는다는 느낌은

순천만의 특별함이기도 하죠.

 

무엇보다 이 여행의 시작이 기차라는 점은 더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기차는 마음의 속도를 늦추는 여행 수단입니다.

빠르게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스며드는 순천의 풍경 속으로 들어가는 문이 되어줍니다.

 

여행은 먼 곳이 아니라,

마음이 움직이는 방향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드는 그런 하루.

오늘도 남도해안열차는 순천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그 끝에는, 붉게 물든 순천의 노을과,

그 도시를 닮은 조용하고 깊은 하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신의 다음 기차여행,

순천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